대우차 모든 현장조직 의장님들께 드리는 긴급 제안
사태의 심각성과 시간적 문제로 인해 결과부터 말씀 올립니다.
당장 시급히 창원공장 비정규직 투쟁 엄호 및 지지를 위한 대우차 본조 모든 현장조직 의장단 연석회의를 제안합니다.
주지하다시피 지금 창원은 과거 정리해고 투쟁을 버금가는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본과 언론에서는 정리해고자 복귀관련 대대적인 이데올로기 공세로 현장을 옥죄어 오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정리해고자들의 복귀는 당연히 환영해야 할 일입니다만 이를 핑계로 노사화합운운 하며 정당한 투쟁마져 왜곡하는 사태는 지극히 불행한 일입니다.
창원 비정규 동지들의 투쟁이 그동안 너무나 방치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너무나 기나긴 투쟁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행히도 본조 노동조합의 역할은 미비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노동조합만을 탓하고 뒷짐지고 있기에는 너무나 절박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노동조합은 보다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만들고 관철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심이 옳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우차 전직 위원장 그리고 각 현장조직 의장님들
인터넷을 통해 고공 농성 돌입을 접하며 더 이상 물러설곳이 없는 벼랑끝 노동자들이 설곳이 어디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에 이렇게라도 하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긴급 제안을 올리는 것입니다.
대우차 본조는 과거 정추위 대 반 정추위 전선이 그어졌던 쓰라린 과거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이 상처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한 조직들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창원 비정규 동지들의 투쟁에 엄호 지지를 할 수 있는 지금이 정추위냐 아니냐 라는 과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실천활동이라 감히 생각하기에 부평에서부터 뭔가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할수 있기를 간곡히 염원합니다. 그럼 누가 소집하고 모을것인가 라는 문제가 생길수도 있을텐데 누가 제안하고 추동할 것인가는 중요치 않을 것 같습니다.
창원 비정규 동지들의 투쟁에 동의하고 함께 할수 있다면 누군들 어떻겠습니까?부평 공장에는 전직위원장들도 계시고 제 조직 의장들도 계십니다.
초등 제안자로서 본인이 제안을 하고싶으나 본인의 처지가 그럴수 없는 조건이기에 연석회의 초등 제안자를 추천한다면 전직 위원장중에 일인 혹은 가장 먼저 창원문제를 속보로 알려낸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제조직 입장으로부터 자유스러운 정원투 의장님이 하신다면 모양새는 그리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모두가 실천할수 있는 단계에서부터 연대를 시작합시다.
이러한 계기를 통해서 창원동지들의 투쟁 승리와 더불어 다시한번 대동단결 할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안과 관련한 내용이 빈약하나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본인의 실명을 공개치 못하는 이유는 이렇게 중차대한 투쟁에 대해 그리고 조직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개치 않음을 알려드리며
최대한 빨리 현명한 결정이 내려지길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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