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17일 (월) 14:20 쿠키뉴스
GM 적자 원인은 ‘비아그라’?…노조원·퇴직자 위해 매년 170억원씩 구입해
[쿠키 국제] ‘작고 푸른 알약이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 GM을 적자로 몰아넣고 있다.’
GM이 지난해 106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낳은 구조적 모순을 설명하면서 노조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비아그라를 예로 들었다고 디트로이트뉴스가 16일 보도했다.
GM대변인 섀런 볼드윈은 “세계 최대 적자를 낸 우리가 110만명의 노조원과 퇴직자들에게 줄 비아그라를 사는 데에 매년 1700만 달러(170억원)를 꼬박꼬박 쓰고 있다”고 밝히고 “노조원의 건강이 아닌 원만한 성생활을 위한 소위 ‘라이프스타일 의약품’에까지 복지비를 내야 한다는 게 이미 통제불능이 된 조합원 건강복지비의 단적인 측면”이라고 말했다.
덕분에 비아그라를 생산하는 독일 파이저에게 GM은 연간 총매출의 1%를 올려주는 세계 최대의 단일고객이다.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분석가들은 “연간 총 56억달러에 달하는 과도한 노조원 의료복지비 때문에 GM이 생산하는 차 한대당 150만원씩 더 비싸지고 있다”며 말하고 “하지만 비아그라 공급 중단같은 것은 노조의 반발을 생각할 때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아그라를 공급하는 자동차메이커가 GM만은 아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도 ‘원만한 성생활’이 조합원의 건강과 복지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발기부전치료제를 공급하고 있지만 그 액수의 공개는 거부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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