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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지회성명서

글쓴이 : 바람구름 날짜 : 2009-04-14 (화) 10:01 조회 : 1936
총체적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즉각 퇴진하라!
현재 진행중인 배치전환을 철회하고, 비정규직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1. 지난 4월 7일, 2008년 GM대우 영업실적이 공개되었다. 11월, 12월 휴업이 있었지만, 2007년 4700억에 이어, 2008년에도 2900억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남겼다. 문제는 파생상품관련 손실금액이 2조원 이상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1조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GM대우의 부채비율도 순식간에 700%를 넘어서버렸다. GM대우는 환헷지로 인한 손실이 많음을 강조하고 있지만, 2조원을 웃도는 파생금융상품관련 손실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경영위기로 자금이 고갈된 GM본사에 편법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 등 여러가지 의혹을 낳고 있다. 따라서 우선 GM대우는 파생상품에 투자해서 손실을 본 부분에 대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그리고 부당하게 흘러들어갔거나 손실된 자금은 즉각 회수되어야 한다.

2. 한편 GM대우 영업실적이 발표되던 바로 그날 GM대우 부평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물함을 비우고 기약없는 휴직에 들어갔다. 앞서 1월달에는 100여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희망퇴직 등으로 공장을 떠난 바 있다. 울화통이 터질 일이다. GM대우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글로벌 경제위기를 이야기하고 돈이 없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핑계로 정규직에게는 복지축소, 전환배치, 비정규직에게는 기약없는 무급휴직, 정리해고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책임은 GM대우 자본과 경영진에 있다. 자본이 사고치고, 노동자에게 뒷감당하라고 강요해왔던 것이다.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솔직하게 사과하고 물러나야 한다. 그리고 노동자에게 뒷감당하라고 추진되고 있는 정규직 복지축소, 전환배치, 비정규직 무급휴직 등 구조조정 계획을 전면 무효화해야 한다.

3. 쌍용자동차만 보더라도 IMF사태로 대우자동차에 넘어갔다가, 2000년에는 대우자동차 부도로 분리되었다가, 다시 상하이차로 넘어가고 이제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신세가 되었다. 그때마다 고용안정확약을 해왔지만, 경제가 어렵다,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고용안정확약은 휴짓조각이 되고, 노동자들이 고통을 전담하는 행태가 반복되어 왔다. GM대우도 마찬가지다. 지난 2001년 부도사태에서도, 2009년에도 위기가 재발됨으로써 그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기업이 바뀌고 사장이 바뀌어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또다시 위기가 오고, 노동자에 대한 고통전담을 강요할 것이 분명하다. 이윤을 위한 생산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는 자본주의의가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는 이상, 무분별한 생산력 향상에 주력하는 경영진에게 GM대우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일 뿐이다. 이제는 GM대우 관련 전체 노동자들이 경영을 통제해서 반복되는 위기를 막아내야 한다.

                                                                                         = 우리의 주장=

- 명백한 경영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돌리지 말고, 배치전환 및 비정규직 정리해고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 2조원을 웃도는 파생상품 관련 손실 등 기업 경영정보에 대해 투명하고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즉각 퇴진하라!


- GM대우관련 전체 노동자(정규직, 비정규직, 사무직, 협력업체 노동자)가 중심이 되어, 수년 단위로 반복되고 있는 경제위기와 구조조정에 대한 근본적인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2009년 4월 10일

전국금속노조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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