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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떠넘기기? 한국지엠에 업무지원비 860억 청구

글쓴이 : 뉴스 날짜 : 2014-04-16 (수) 02:46 조회 : 2539

GM의 떠넘기기? 한국지엠에 업무지원비 860억 청구

지난해 쉐보레 유럽법인 철수비용 2900억 청구 이어 두번째


©AFP=News1 국종환 기자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유럽법인의 철수비용 2900여억원을 한국지엠에 요구한데 이어 무상으로 지원해온 포괄업무지원에 대한 분담금 8100만달러(약 860억원)를 청구했다. 리콜 등으로 상황이 어려워진 GM본사가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한국지엠에 부담을 넘긴다는 지적이다.

15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GM은 지난해 재무·자금·회계·세무·내부감사 등 포괄업무지원에 대한 분담금 860억원을 한국지엠에 청구했다. 이번 포괄업무지원 분담금에는 GM 홈페이지의 해킹방지 비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이전까지 해당업무를 해외 글로벌 자회사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해왔다. 하지만 투명한 회계처리를 위해 각 자회사들에게 업무지원 비용을 부담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해킹방지 비용은 GM과 글로벌 자회사의 홈페이지가 연결됐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측은 포괄업무지원 분담금 청구를 받아들이는 입장이다. 다만 분담금 규모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GM이 요구한 860억원을 전부 받아들일지, 일부만 받아들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올해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지난해 회계처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GM이 지난해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들어간 막대한 비용을 자회사에게 부담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지난해 말 구제금융 대신 미국 재무부가 보유한 GM지분 3110만주를 12억달러(약 1조2432억원)에 매입하면서 구제금융을 졸업했다.

한편 GM은 오는 2015년말까지 유럽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철수비용은 약 6600억원이 될 전망이다. GM 측은 이 중 2916억원을 한국지엠에 부담시키기로 결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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