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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증세반대' 서명운동 확산

글쓴이 : 한국일보 날짜 : 2015-01-22 (목) 02:49 조회 : 4999
연말정산 '증세반대' 서명운동 확산
입력시간 : 2015.01.21 15:49:07
수정시간 : 2015.01.22 03:18:
  • 사진=SBS 자료화면 캡처
정부의 연말정산 방식 변경에 대해 시민단체가 이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까지 나서 진화에 나섰음에도 시민사회의 반발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21일 "이번에 바뀐 연말정산은 신뢰성이 전혀 담보되지 않은 정부의 세수추계를 진실로 믿고 법을 통과시킨 중대하고 명백한 잘못"이라며 "이를 무효화하는 '근로소득자 증세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이날 홈페이지(www.koreatax.org)에서 온라인 서명 접수를 시작했다.

연맹은 "정부가 2014년 귀속 연말정산 세법개정을 하면서 연봉 5,500만원 이하인 직장인은 증세가 없고 7,000만원의 경우 3만원, 8,000만원은 33만원 정도 증세된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증세가 훨씬 크게 나타나 직장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연말정산 자동계산기'로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연봉 2,360만∼3,800만원 미혼 직장인은 17만원이 증세되는 '싱글세' 효과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iframe width="200" height="200" id="frm_AD_GISA_PHOTO_LINE" src="http://daily.hankooki.com/ad/dh_ad_page_200200_ebay.htm" border="0"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crolling="no" allowtransparency="true" topmargin="0" leftmargin="0"></iframe>작년에 자녀를 낳은 연봉 6,000만원 직장인은 세금 혜택이 34만원이나 줄고, 7,500만원을 버는 맞벌이 직장인은 세금을 75만원 더 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연봉 7,000만원 이상 직장인이 보험료공제·연금저축공제를 받고 있었다면 증세 효과는 더 큰 것으로 계산됐다.

또 자녀가 대학에 다니거나 부양가족 치료비가 많은 경우,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증세가 많다고 연맹은 밝혔다. 연맹은 회원 1만682명의 연말정산 관련 데이터로 자체 분석한 결과 정부 세수추계금액의 ±20%이내로 비교적 정부 발표에 들어맞는 경우는 18%(1,907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82%(8,775명)는 그렇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은 "자본소득에 대해서는 제대로 과세하지 않으면서 '유리지갑' 직장인들에게 과도한 세 부담을 지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이날 성명을 내고 "근로소득자에 대한 과중한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여야가 즉각 소급 입법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신원기 간사는 "이번 논란이 소득 재분배, 조세 형평성 등 차원의 세제개편 논의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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